예나 지금이나..직업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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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설 작성일10-12-29 10:53 조회2,085회 댓글0건본문
 요새 어느 직업이 천하다고 할 수 있나요? 옛날에는 백정이 천하다 하였다는데..지금 추측해보면..그런 직업을 가진 이들이 보통 무식하고..욕을 밥먹 듯이 하고..행동이 무례하고..하니 천한 인간으로 대접 받은 것이지..올바른 행동을 한다면..어느 직업인들..천하게 대접받을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쉽게 얘기해서.무례한 행동을 하는 자는 무슨 직업이든 천한 대접을 받았을 것이라는 얘기이지요..고관대작도 천하게 행동하면..천하게 대접받을 수 밖에 없고..백정도 양반처럼 행동한다면..누가 그에게 욕을 할까요?..그러나..일반적으로 백정은 그 정도의 인간들 밖에는 아니구나 라는 인식이 옛날에는 있었을 것이므로..그저 백정만 봤다하면..다 똑같겠지 싶어서..백정..하면...무조건 쌍놈..그래서 무조건 천하게 취급 받았을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사공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보통은 무식하고..무례하고..그러했겠지만..우리 선대 사공어른은..주호대사의 예리하고 깊은 안목으로 본 결과..관인하고..효성이 깊다고 하였으니..보통의 사공이라는 인식과는 전혀 달리 보고서 그런 평을 하였으므로..
깊은 학식을 가진 대사가..말로만 평을 한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거늘..그런 것이 아니고..직접 글을 써서 그 인물을 평했다는 것은..정말 보통 인물에 대한..보통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그 글도 그냥 한번 써본 글이 아니고..후세에 길이 남을 글을 쓰셨으니..얼마나 훌륭한 인물과 가문을 기대하시고서 쓴 글인가를..우리 후손들은..길이길이 감사하게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
옛날의.. 사공은 아시다시피 강을 건너는 아주 필수불가결한 수단이지요..그 사공이 없는 세상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얼마나 고통스런 일이 백성들에게 일어날까요...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그러니 그 사공이란 존재는 얼마나 고마운 존재입니까? 그런 사공을 천하다고 일방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무조건 그런 분을 만나면 추운 날에..혹은..깊은 강을 무사히.. 건너게 해주셔서..고맙다는 생각을 해야지.. 대뜸 네 이놈..천하니..무조건 ..배를 놓아라..라고 한다면..그야말로 어불성설이지요..예나 지금이나..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서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다고 봅니다..아무리 천해도 다 하는 일을 보면..누구에겐가 도와주는 일이지..그 일 자체가 왜 천합니까? 특히 나라에서 볼 때는 개개인이..다..그 나라 백성이니..어느 누구하나..소중하지 않는 백성이 없을 것인데..천하다느니 하면서 경시를 하는 습성은 더 이상 이세상에는 회자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지금 아무리 천한 청소부라 할지라도 그 일을 하는 자는 누구든지..주변의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을 하는 필수적인 인간이라는 인식을 가지고..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의식은 지양하시기를 부탁드리오며..이 사회구조가 그런 분들을 홀대하여..급여소득이 적을 지는 몰라도..어느 한 분도 천대받을 이유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고..박봉을 받으면서도..모든 이에게 봉사하고 있는 훌륭한 분들일 것입니다..각자 하기 나름이지요..학식이 높아도 행동이 천하면 천하게 대접받을 것이고..돈 한푼 없는 거지도 행동이 소크라테스 같으면..철인으로 대접받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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