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義李公 諱 豊世 諱 敎煥 諱 斗鎬 三位殉道碑陰記

 

列先祖에 對한 精誠으로 宗事에 投身함은 孝의 으뜸이오 宗事의 重하기가 譜事보다 더 한것이 없고 世上에 重하기가 목숨보다 더한것이 없다할진대 宗事를 맡아 譜事에 身命을 바침은 可히 大孝大道를 이룩하였다 할것이다.

一九五九年六月二十六日 아~ 이날 戊戌譜役에 殉道하신 諱 豊世 諱 敎煥 諱 斗鎬 세어른께서  下世하신지 三十有餘年에 理事長 鍾寬은 거룩하신 英靈에 仰止懼伏하여 돌하나 세우고 그 義로운 삶을 밝히고져 敢히 이글을 씁니다.

一九四五年乙酉에 日帝侵略으로부터 祖國光復의 正氣로 비롯하여 崇祖精神과 宗族情誼를 回復하자는 熱과 誠으로 우리 李姓三派 大同譜刊行의 譜事가 一九五六年에 發議되여 一九五八年戊戌五月에 原稿編輯을 끝내고 同年十一月부터 印刷와 校正業務가 進陟中이던이 大事에 大患인가 一九五九年六月二十六日正午 서울特別市勸農洞 大東印刷所譜所를 掩襲한 火魔로 議所에서 執務中이든 編輯有司 豊世 庶務有司 敎煥 두어른은 火災로부터 脫出치못한채 붓을 잡고 쓰러지시고 一旦脫出에 成功한 兩齊掌財有司 斗鎬어른은 再次 火災속으로 뛰어들어 불길에 쌓인 收單原稿를 보고는 列祖上의 災難이요 衆子孫의 죽엄이라 오직 收單原稿를 지켜야겠다는 一念으로 一身을 그위에 던져 掩護하니 그의 옷과 肉身의 背後半쪽은 타버렸으며 收單原稿는 끝내 生身防壁으로 燒毁를 免하였고 戊戌大同譜의 完成을 보기에 이르렀으나 嗚呼라 敍上 세분의  千斤무거운 목숨을 豪毛처럼 불속에 내던지므로써 이룩한 壯烈한 殺身成孝는 우리 宗事에 燦然히 記錄되리로다. 길이 길이 빛나리로다.

旣存의 殉職碑는 거룩한 三位英靈의 大孝를 밝힘에 未洽함이 있다는 衆論이던이 背構는 同인가 斗鎬어른의 子 漢雄賢寒은 세어른의 行狀을 昭詳히 밝히고 그위에 精誠을 더하니 天命으로 이룩한 義로운 宗事를 全義靈山下에 새로이 刻石함으로써 大孝大道에 格合케하고 이에 宗族後孫으로 하여금 家傳忠孝 世守仁敬의 우리 李姓家調를 綿綿히 지켜나감에 있어 그 龜鑑을 삼게하고저 하는바이다.

三位英靈이시어 당신의 千年祖宗의 慈風넘치는 追遠壇下에 부디 便安히 쉬시옵소서. 殉道의 가르치심이 길이 후손의 가슴속에 새겨지게 하시옵소서.

                                         一九九一年辛未十一月五日

                                          全義.禮安李氏花樹會 理事長 鍾寬 謹識

                                                              副會長 徹魯 謹書

 

1972년11월7일 건립 1991년11월5일 개건(7일 제막)